북한이 동해 북측 수역을 넘은 우리 어선을 오늘 돌려보내겠다고 북한 매체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나포된 우리 선박과 선원을 송환한 이후로 7년만입니다.
인도주의적 차원이라 밝혔는데, 한 달 넘게 도발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잘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북측이 단속했다고 주장한 어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경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39t급 391흥진호로 지난 16일 낮 12시 48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했습니다.
선박안전조업규칙에 따르면 출항한 어선은 하루에 1회 이상 위치를 보고해야 하지만 36시간이 넘게 연락이 없자 21일 밤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선박엔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과 정보당국은 북측 나포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이 매체를 통해서 발표한 거군요?
[기자]
오늘 새벽 6시 반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송환 계획 통보해왔습니다.
이들과 연락이 끊긴 지 엿새 만입니다.
통신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남측 어선을 단속했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을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반, 평양시간으로 오후 6시이고요.
배와 함께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에 동해 상에서 위도와 경도를 지정했는데 동해안 군사분계선에서 25km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동해 NNL 근처입니다.
북한은 우리 어선이 북측 수역을 불법 침입해 단속됐고 조사를 벌인 결과 어업 활동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남측 선원들 모두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함께 전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나포한 우리 어선을 돌려보낸 일이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7년 만이라고요?
[기자]
북한은 전에도 여러 차례 월경한 우리 측 어선을 송환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았을 2005년 8월엔 두 차례였는데, 모두 조사 후 그날 바로 송환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02711410504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